문제는 이러한 위험 요인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전조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환자들이 이를 피로나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넘겨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난다.
한쪽 얼굴이 처지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져 움직이지 않는 신체 마비, 말이 어눌해지거나 간단한 문장을 표현하지 못하는 언어 장애, 한쪽 시야가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는 시각 이상, 그리고 균형을 잃고 서 있기 어려울 정도의 어지럼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환자 스스로 운전하거나 가족이 병원을 찾아보며 시간을 허비하는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집에서 잠시 쉬어보고 상태를 지켜보거나, 진통제나 감기약 등 임의로 약을 복용하는 행동, 차가운 물로 세수하거나 마사지를 시도하는 것, 뜸이나 민간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해 보려는 시도 등은 모두 상황을 악화시키는 대표적 해로운 행동이다.
이런 행동들은 골든타임을 허비하게 만들어 생명과 장애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위험한 선택으로 이어진다.
또한 뇌졸중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환자가 의식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119 신고를 하고, 환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눕힌 채로 안정시키며 물이나 음식물을 절대로 먹이지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증상이 시작된 시각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환자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우에는 상황이 더욱 급박해진다. 이때는 뇌졸중일 가능성과 동시에 심장마비로 인한 심정지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호흡이 없거나 정상적인 호흡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가슴 압박을 즉시 시작하는 것이 생존율을 크게 높이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뇌졸중은 느긋하게 판단할 시간을 주지 않는 질환이며, 전조증상을 알아채는 즉시 119 신고가 생명과 장애의 갈림길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한다.
결국 뇌졸중을 의심하는 순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행동은 단 하나, 지체 없는 119신고와 응급실 이송뿐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
TheGrace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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