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DMZ 작전의 서막: MHF의 지하기지 탐색작전
HHG의 DMZ 전진기지
조이 일행이 탑승한 대형 특수 차량은 산길을 잠깐 우회하며 외형을 바꿨다. 특수 장치가 작동되자 차량은 곧 평범한 흰색 관광버스로 변형되었고, 탐지 회피 장치를 가동하며 백룡의 감시망을 교란하기 시작했다. 모모가 교신하는 것을 들어보니, 다른 두 대의 특수 차량이 김화 및 철원 방향으로 움직이며 백룡 무리의 시선을 분산시키고 있는 모양이었다.
약
고개를 돌려 옆을 보니, 오 상사는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귀를 막고 있었고, 모모는 눈을 감고 졸고 있는 듯한 대조적인 표정이었다. 나의 놀란 표정이 재미있었는지, 차창 밖의 어두운 지하 공간을 주시하는 나를 보며 조이가 말했다. “DMZ 바로 밑에 있는 우리의 전진기지입니다. MHF 기지와 같은 깊이에 있어야 접근하기 좋으니까요.”
버스가 거대한 바위 절벽 앞에서 멈추자, "크르릉" 하는 굉음을 내며 두께가
진 박사가 큰 소리로 우리를 반겼다. “Welcome! Welcome! 오느라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그는 쉬지 않고 바로 상황을 강조했다. "무슨 낌새를 알았는지 MHF 놈들의 활동이 아주 활발합니다. 아직은 문제가 없지만요."
모모가 중재하듯이 진 박사를 흘겨보며 말했다. “푸짐한 특식 디너를 기대하고 왔더니… 여지껏 맥도날드 햄버거 한 조각으로 버텼습니다. 대장님!” 그녀의 장난스러운 불평은 긴장된 분위기를 잠시나마 이완시켰다.
우리는 다시 지하 공간으로 연결된 여러 개의 엘리베이터 중 하나를 타고 수십 미터를 더 내려가 넓은 공간에 도달했다. 그곳에는 육해공 및 지하와 수중에서 활용이 가능한 수십 대의 다양한 전투 장비가 진열되어 있었고, 둥근 벽면을 따라 몇 개의 견고한 출입구가 보였다.
모모의 진면목: 닌자 1인자의 직계 후예
모모가 걸음을 옮기며 설명했다. “MHF와의 전쟁을 위해 지난
“뭘 그렇게 훔쳐봐요?” 모모가 고개를 돌려 오 상사를 노려보는데 싫지 않은 표정이다.
오 상사가 처음으로 조이에게 소곤거리며 말을 걸었다. “모모가 특별하다고 했는데 뭐죠?”
갑자기 조이가 모모에게 귓속말로 무슨 말을 했고, 모모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오 상사는 그 둘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했는데, 곧 저녁 식사 후 엄청나게 후회할 일을 당하고 말았다.
모모가 저녁 식사 후 나와 오 상사를 기지 내의 사격장으로 안내했다. 그곳에는 사람 모양의 표적이 벽면을 타고 설치되어 있었다. 모모가 오 상사에게 실탄이 장전된 권총을 건네고, 약
모모가 소리쳤다. “시작하세요!”
권총 사격의 달인인 오 상사는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다가 사격을 시작했지만 모두 표적을 벗어났다. 표적의 움직임보다, 모모가 무방비하게 서 있는 그 상황 자체가 오 상사의 훈련된 반사 신경을 마비시킨 듯했다. 나도 그러한 상황이 민망하여 고개를 돌렸다.
모모가 결과를 예상한 듯이 거만한 표정으로 나와 오 상사를 번갈아 보았다. “누가 하실래요?”
오 상사가 나를 보며 턱을 들어 표적 방향으로 내밀었다. 내가 마지못해 표적 앞에 섰을 때, 모모가 사격을 시작했다. 권총 총구의 불빛과 귀를 스쳐 가는 총알 소리가 계속 나를 움찔거리게 했다. 나는 극도로 긴장되었지만, 조이와의 서약을 떠올리며 버텼다.
모모가 사격을 끝내더니 단검 몇 자루를 들고 섰다. 조이가 모모 뒤에서 검은 천으로 그녀의 눈을 가렸고, 나는 일어날 일을 예상하고 그냥 눈을 감았다. “휙! 휙! 휙!...” 단검이 내 머리와 목 주변으로 날아들어 표적에 박히는 소리가 섬뜩하게 들렸다.
따끔! 갑자기 오른쪽 귀가 따끔했다. 모모가 던진 마지막 단검이 나의 귓불을 스쳤고, 뺨으로 약간의 핏물이 흐르는 것이 느껴졌다.
“추억의 선물!” 모모가 장난스럽게 소리쳤다.
조이가 사격장 가운데로 두 팔을 벌리며 걸어 나가면서 거들먹거리는 말투로 말했다. “나의 자랑스러운 사부를 소개합니다. 고귀한 전설의 닌자 프린세스! 이제 진면목의 의미가 뭔지 아셨나요? 두 분은 빙산의 일각만 보신 겁니다.”
나와 오 상사는 할 말을 잊고 뒷짐만 지고 서로를 바라보았다.
조이는 나의 눈빛에서 약간의 어색함을 느꼈는지 조용하게 덧붙였다. “사부 몰래 전 세계의 쓸만한 무술은 독학으로 섭렵했죠…”
고석정의 비밀통로: 탐색작전의 시작
자정 무렵, 우리는 최종 작전 지점인 한탄강 유역으로 이동했다. 맨몸의 조이가 앞장섰고, 나와 오 상사, 그리고 모모는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일렬로 수중으로 연결된 지하 통로를 빠져나갔다. 달빛이 희미하게 스며드는 고석정 방향이었다.
수중에서 약
조이가 손을 뻗어 그 흡인력을 정교하게 제어하였고, 우리는 서서히 동굴 입구로 빨려 들어갔다. 조이가 갑자기 전방의 수면 위에서 어떤 물체를 감지한 듯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우리를 멈춰 세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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